2025년 5월 9일, '뽀빠이 아저씨'로 널리 알려진 방송인 이상용 씨가 향년 81세로 별세하셨습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슬픔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의 생애와 선행, 가족, 종교 등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며, 고인을 추모하고자 합니다.



평범하지 않았던 유년기와 불굴의 의지
1944년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태어난 이상용 씨는 미숙아로 태어나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막내 이모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고, 이후에도 여러 질병을 극복하며 성장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보디빌딩을 시작하여 '미스터 대전고'에 선발되었고, 고려대학교 재학 중에는 '미스터 고대'로도 선정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그의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방송인으로서의 활약과 '뽀빠이 아저씨'의 탄생
1971년 CBS 기독교방송 MC로 데뷔한 이상용 씨는 1975년 KBS 어린이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의 진행을 맡으며 '뽀빠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후 1989년부터 MBC '우정의 무대'의 MC로 활약하며 군 장병들과 가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의 따뜻한 진행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였습니다.
조용한 선행과 나눔의 삶
이상용 씨는 방송 활동 외에도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 활동에 힘썼습니다. 그는 방송 수입의 일부를 꾸준히 기부하며 560명 이상의 아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사하였습니다. 또한, '뽀빠이 훼미리'와 '어린이보호회'(현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를 통해 불우아동을 돕는 데에도 앞장섰습니다. 그의 선행은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가족과 종교, 그리고 마지막 순간
이상용 씨는 아내 윤혜영 씨와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으며, 개신교 신앙을 지켜왔습니다. 2025년 5월 9일,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다녀오던 중 쓰러져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셨습니다. 그의 아들은 홍콩에서 급히 귀국 중이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뽀빠이 아저씨'의 유산을 기억하며
이상용 씨는 단순한 방송인이 아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진정한 어른이었습니다. 그의 따뜻한 미소와 유쾌한 에너지는 세대를 넘어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그가 남긴 선행과 사랑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